마라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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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전마협 대전 신년 초청 마라톤 마라톤대회 후기(풀코스)

장소 : 대전 엑스포 남문 광장 갑천변

일시 : 2014년 1월 26일 (09 : 30) 

코스 : 풀코스 (87회완주)

기록 : 4 : 53 : 45

배번 : 4080






새해 첫날부터 근 한달 가까이 집에서 쉬고있다

지난 10여년간 일만 했으니 그간 일에 쫒겨 쉬지못했던 내 자신에 대한 일종의 휴가를 준 셈이다

덕분에 일상은 정상적이진 못하다 졸리면 아무때라도 자고 활동을 안하니 밥도 끼니때가 없고 하다

당장 한두달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리 큰 손해는 아니다

마음껏 쉬기로 한다



18일날 모처럼 하프 달리고 25일날도 신도림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귀찮아서 안갔다 그리고 그 다음날은 대전에서 전마협이 진행하는 대회가 있어 토요일 밤 차를 몰고

대전으로 향한다  태경형님 댁이 대전이라 대회 같이달리고 형님이랑 밥을 먹기로 약속을 했다

새벽 3시 안되는 시간에 도착해 대회장 인근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잠을 자려 침낭속으로 몸을 파묻는다

운전으로 신경이 날카로웠던 탓에 잠은 좀체 오지 않다 20여분정도 잠든거 같다

중간에 잠이 깨버려 더이상 잠들기 힘들어 이리 뒤척 저리 뒤척인다

대회 출발시간까지는 아직도 6시간정도 남았다
 

오만 잡생각이 절로 든다 그러다 문득 그냥 집으로 갈까하는 생각도 난다

대회를 접수해놓고 차를끌고 이 먼곳까지 왔는데 그냥간다니..별 어처구니 없는 생각까지 했는데

그 생각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완주에대한 자신감도 없고 왜 이고생을 해야하는가 하는 

생각으로 발전되 몸을 일으켜 시동을 걸고 집으로 가기로 한다

대회장과 멀어져 10킬로 정도 왔고 고속도로 타기 전에 이성을 되찾아 여기까지 왔는데 이게

무슨짓인가 싶어 다시 차를 돌린다 아침을 먹고

달릴 준비를 한다 이게 뭔 코메딘지..

남들에게 내가 마라톤을 한다고 하면

반응이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와우 대단하네요 그 먼길을 어찌 달리나하는 호기심과 특이한 시선이었고

다른 하나는 마라톤하면 중독이 심하던데...하는 부정적인 반응이 었다


10명중에 7은 전자였고

나머지 3명은 중독이란 말을 썻다

내가 정말 달리기에 중독이 된걸까? 나는 과감하게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다만 내가 목표를 정했고 그 목표를 위해 꿀맛같은

잠도 포기하고 궂은 날도 마다않고 달리고 있다


전마협대회는 몇년전부터 종종 참가했고 이번 제주 4연풀로 인해 전마협에대한

좋은 인상과 각별한 정을 느껴 이렇게 먼곳까지 직접 차를 몰고 온것이다


엑스포 다리밑 갑천변을 달리는 코스라

인근 무역전시관에 주차를 하고 엑스포 다리를 건너 대회장을 찾는다

이 먼곳에서 제주 4연풀 참가한 분들이 몇분 오셨다

모두 반갑게 맞이하고 안부와 인사를 나눈다

전마협 스텦들에게도 인사를 하고 몸을 푼다

09시 30분에 출발이었지만 경품추첨관계로 다소 늦은 43분에 출발을 한다

주로가 협소한데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출발하는 바람에 처음 2킬로 정도는 거의 걷다 시피 한다

엑스포 다리에서 출발해 수침교까지 5킬로 간뒤에 200여미터 더 달리고 다시 턴을해

풀코스 기준 4번을 왕복한다

1회전 10킬로를 왕복하니 1시간 2분이 걸렸고

사람들로 북적거렸던 좁은 주로엔 이제 더이상 몸싸움은 없다 실력 차가 나기때문에

제각각 제 기량으로 달린다 4번을 왕복해야하기에 안면이 있는 사람들과도

왔다갔다하며 서로를 응원해준다

태경형님은 이번엔 하프만 뛴다고해 나와는 달리지 않았다

그리고 완주하면 먼저 집으로 가서 쉬다가 내가 완주하고 나서 형님 집으로 간다고

이야기하며 홀로 달린다

2회전 2시간 4분

3회전 3시간 20분

마지막 한바퀴를 부상없이 달리려 몸을 추스르고 출발을 한다 선두그룹은 이미 골인들을 다했다

난 아직도 10킬로를 더 달려야하는데..참 잘달린다

몸이 안풀어진건지 어쩐지 5킬로 남겨놓고 간식을 먹고 바닥에 드러눕는다

쭉 뻗어서 뻐근했던 몸도 풀고 겨울치곤 포근했던 날 덕에 땀도 식힌다

간식먹고 2킬로 더 달리고 이제 3킬로 남았는데 왜이렇게 먼건지

느낌상 2킬로는 온거같지만 겨우 1킬로 오니 맥이 풀린다 그래도 2킬로 남으니 그나마 두다리를 놀려

골인을 한다 그렇지만 많이 늦었고 힘들었다 대회 참가자중에 꼴찌에서 3번째였다

뭐 그래도 부상없이 완주한것에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골인하니 태경형님이 있다

아니 형님 집에 안가고 기다렸어요?

하프만 달렸으니 거의 3시간을 기다린거다

집에서 기다리라했더니 기어이 기다려서 미안한 생각이 든다

집에가서 쉬어도 되지만 우리 동네에 왔는데 좀 기다렸다한다

전마협에서 떡국과 떡 편육같은 것을 준비했지만 태경형님과 식사를 위해 사양하고 인사를 한뒤에

형님집 근처 사우나 가려했더니 굳이 갈필요없고 집에서 씻자길래 형님 집으로 간다

빈손으로 가기 뭣해 정육점에 고기좀 산다

아들과 딸한테 인사를 하고 얼큰한 동태찌게 같은게 먹고싶어 근처 횟집에서

꽃게탕을 시켜 먹는다 형님의 횡단 완주기념으로 식사 대접을 한다 한다 했는데

이제사 기회를 갖는다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고

집으로갈 준비를 한다 저녁 6시쯤에 출발하면 차가 막히려나 어쩌려나

일단 가다 막히면 근처 휴게소에서 쉰다는 생각으로 형님에게 인사를 하고 출발한다

일요일 저녁인데 차가 하나도 안막혀 2시간 26분 걸려 집에 도착한다

2시간 26분
 

내 풀코스 기록도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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